일기 slecs

웰컴 대체경로 문서화로 온보딩 혼동 해소

목차

웰컴 프로세스는 보통 단순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러 대체 경로를 가진다. 사용자가 충전 시스템을 통할 수도 있고, 본인인증 절차를 먼저 밟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 경로들이 명시적으로 문서화되지 않으면서, 신규 팀원들이 온보딩할 때마다 "어느 경로가 정식이고 어느 게 대체 경로냐"는 질문을 받곤 했다.

왜 대체경로 명시가 중요한가

개발 초반엔 웰컴 플로우가 일직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운영을 하면서 여러 시나리오를 만난다. 충전 단계가 먼저 올 수도 있고, 본인인증이 선행되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예외 케이스들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표준 경로 + 대체 경로" 구조가 생긴다.

문제는 이 구조가 개발자들의 머리 안에만 있다는 것이었다. 코드엔 예외 처리로 흩어져 있고, 온보딩 때 신규 팀원에게 구두로 설명하거나, 각자가 시간을 들여 파악해야 했다. 그렇게 되면:

  • 신규 팀원이 경로를 잘못 이해하고 버그 신고를 한다
  • 비상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느려진다 ("대체경로가 있나요?" "어, 있는데 문서에 없네?")
  • 유지보수 시 누군가는 대체 경로를 놓친다

문서화의 범위

이번 커밋에서 명시한 건 두 가지 구체적인 대체 경로다.

경로 주요 특징 언제 사용
충전(결제 게이트웨이) 결제 시스템을 통한 온보딩 신규 사용자의 기본 경로, 또는 특정 프로모션
본인인증(휴대폰) 휴대폰 인증 기반 온보딩 결제 없이 계정만 생성하는 경우

두 경로 모두 최종 상태는 동일하지만, 진입점이 다르다. 이 차이를 명시함으로써:

  1. 코드 리뷰 때 기준이 생긴다 — "이건 충전 경로 로직인가, 인증 경로 로직인가?" 를 빠르게 판단
  2. 테스트 케이스가 명확해진다 — 두 경로 각각을 다 커버해야 한다는 걸 팀이 인지
  3. 온보딩이 체계화된다 — 신규 팀원이 "이게 뭐예요?" 묻지 않아도 문서를 읽으면 이해

문서의 위치 선택

.claude/CLAUDE.md (전역 지침)와 .claude/rules/settlement-domain.md (도메인 지침)에 모두 명시한 건 의도가 있다.

전자는 "모든 팀원이 알아야 하는 최소 정보"를 담고, 후자는 "결제·정산 도메인에 깊숙이 관여하는 개발자들의 세부 가이드"를 담는 구조다. 신규 팀원은 전역 문서로 개요를 잡고, 충전/결제 쪽 작업을 하게 되면 도메인 지침을 깊게 읽는 흐름이 된다.

이렇게 계층화하면 정보 과부하를 줄이면서도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깊이로 학습할 수 있다.

회고

문서화는 "선택"이 아니라 "채무"라는 걸 다시 느낀다. 코드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의도와 경로를 팀 전체가 공유하게 만드는 게 리더의 몫이다. 특히 예외 케이스나 대체 경로처럼 "없는 줄 아는 사람도 있고 있는 줄 아는 사람도 있는" 것들을 명시하는 일이 그렇다.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이미 해결했는데 왜 또 물어봐?"라고 생각하기 전에 "명시되지 않았으니 다시 문서에 추가하자"는 태도가 팀을 크게 만든다.


🛒 이 글과 어울리는 추천 상품

*위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이며,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첫 댓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