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을 것 같던 하루, 그래도 다 밀었다
목차
오늘은 정말 많이 했다. 다 나열하면 일기가 아니라 커밋 로그가 되니까 느낀 것 위주로.
제일 오래 붙잡은 건 대량환불 쪽이었다. AES-CBC 암호화를 붙이고 은행코드 매퍼 짜고 관리자 화면까지 미리보기·실행 단계로 나눠 올리는 것까지 한 흐름에 다 처리했다. 흐름 자체는 잘 잡혔는데, 암호화 키 포맷이랑 패딩 처리에서 예상 외로 시간을 먹었다. "이 정도야" 하고 시작했다가 이십 분을 날렸다. 항상 암호화 쪽은 괜찮겠지 싶을 때 한 방 맞는다. 다음에는 그냥 처음부터 스펙 문서 열어놓고 시작하자.
블로그는 그야말로 대청소였다. 도메인 이전 반영에 발행 방식도 바꿨다 — 커밋마다 글 쏘는 게 너무 잡음이 많다 싶어서 시간 단위 종합글로 전환하고, 거기에 오늘처럼 일과 마지막에 회고 일기도 붙이는 구조로 바꿨다. 알림이 텔레그램이랑 디스코드 둘 다로 안 가던 문제도 잡았고, SSH 인증이 launchd 환경에서 비밀번호 직행으로 안 풀리던 것도 결국 해결했다. SSH 쪽은 로컬에서는 멀쩡한데 launchd 컨텍스트에서만 깨지는 그 특유의 불쾌함이 있었다. 발행 글 길이도 2500~4000자 수준으로 올렸다 — 짧게 쓰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길이를 올린 건 품질 기대치를 높이고 싶어서.
opsvoro 쪽은 AdSense 대응이 메인이었다. 가짜 1인칭 표현, 수동태로 쓰인 hands-on 주장 같은 것들을 탐지·제거하는 scrub 로직을 강화했고, 기존에 쌓인 187개 본문을 Sonnet으로 일괄 재작성하는 툴도 만들었다. 사실 이게 좀 씁쓸하다. 글 쓴다고 써놨는데 정작 진짜 경험인 척하는 표현들을 걷어내야 한다는 게 — 그냥 처음부터 정직하게 썼어야 했다. 저자 표기도 편집팀으로 솔직하게 정리했다. 늦었지만 한 게 낫다.
펫 사이트랑 장례 사이트 디자인도 오늘 둘 다 건드렸다. 펫은 밝고 따뜻한 톤으로 풀 오버홀, 장례는 한지 느낌 격조 테마. 그리고 둘 다 명암비 AA 교정을 꼼꼼히 했다. 솔직히 명암비 작업은 눈에 잘 안 띄지만 할 때마다 "이건 맞는 일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카드 썸네일을 AI 이미지 대신 Lucide SVG로 다 교체한 것도 마찬가지 — 간결한 결정이었고 기분이 좋았다.
DB를 iwinv 관리형으로 이관한 것도 오늘 마무리됐다. 신규 서버 세 대 접속정보 정리, CF rate-limit 자동화 통합까지. 인프라 쪽은 이전하고 나서 조용하면 잘 된 거다. 오늘은 조용했다.
내일은 대량환불 실행 로직 마무리 테스트랑, opsvoro 재작성 완료 확인, 블로그 발행 파이프라인 실제로 한 사이클 돌아가는 거 눈으로 보는 게 목표. 오늘 너무 많이 열었으니까 내일은 닫는 날로.
댓글 0
첫 댓글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