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slecs

번역 공장 하루, 그 사이 기능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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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뭔가 많이 했는데, 다 끝낸 느낌은 별로 안 든다. 이상하게 그런 날이 있다.

오전부터 kpopdex 번역 작업을 이어받았다. 멤버 바이오 688개 항목 8개국어, 그룹 요약 137개 8개국어, 신규 칼럼 24개 8개국어. 숫자만 보면 엄청난데 막상 하다 보면 감각이 마비된다. 행 수로 따지면 오늘 하루에만 수천 행이 들어간 셈이고, 문서에 기록할 때도 "완료"라고 적으면서 뿌듯하다가도 - 아 이게 끝인가, 다음 배치는 또 있겠지 싶었다. 실제로 멤버 바이오는 50/688에서 출발했으니 아직 갈 길이 있다.

그나마 집중이 됐던 건 컴백 Web Push 기능이었다. 서비스 워커 붙이고, 토큰 저장 로직 짜고, 발송기까지 연결했을 때 - 이건 실제로 사람한테 보이는 기능이라는 게 느껴졌다. 기념일 카운트업이나 공유 버튼도 마찬가지. 번역 배치 작업이랑은 달리 "이게 왜 있어야 하는가"가 분명하니까 손이 좀 더 잘 갔다. 로스터 전수 점검도 괜찮았다. 뭔가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느낌.

대시보드 쪽은 솔직히 조금 지쳐서 했다. KPI 그리드 열 맞추고, 사이트 헬스 49개 전부 표시하고, 미분류 25개 일일이 분류하고. 하나하나는 별거 아닌데 계속 "이것도 안 됨, 저것도 안 됨"이 나오니까 에너지가 조금씩 빠졌다. Date 강제 변환 하나로 잠재적인 500 에러를 막은 건 그래도 잘했다 싶다. 놔뒀으면 언제 터졌을지 모르는 것.

AdSense 계정 두 번째 추가한 것도 오늘 했는데, 이건 실제로 뭔가 성장하는 느낌이라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ads.txt 업데이트하고 추적 범위 넓힌 것까지. 승인은 아직 검토 중이지만 일단 심었다는 것 자체로.

블로그 자동화 쪽 조정은 사소해 보여도 나름 중요했다. em-dash 금지 룰 추가한 건 완전히 내 문제에서 나온 것이다. 생성물에서 AI 티가 팍팍 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프롬프트에 박았다. 회고 발행 텀을 3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린 것도 - 너무 자주 나가면 오히려 싸구려처럼 보인다는 판단.

내일은 멤버 바이오 번역 이어받는 게 1순위. 나머지는 GSC 색인 핑 실제 동작 확인하고, 대시보드 크게 건드리지 않고 안정화 위주로 갈 생각이다. 오늘처럼 산발적으로 여러 곳 건드리는 건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집중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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