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slecs

결함 잡고 SEO 뿌리고, 하루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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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은 결제 쪽이었다. 1원 인증을 마친 회원이 충전 게이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돌고 있다는 걸 발견했는데, 원인이 pay_member 행이 애초에 없는 케이스였다. 가입 흐름 어딘가에서 행이 안 만들어진 회원들이 있었던 것이다. 무한루프라는 게 처음엔 UX 버그처럼 보이는데 파고 들어가면 데이터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번도 그랬다. 그 뒤로 가상계좌 충전 결함 4건, 정산 결함 5건을 이어서 잡았다. 운영자 커미션 확정 원자화는 P1이었는데 이게 원자적으로 처리 안 되면 정합성이 깨질 수 있어서 긴장했다. 다행히 트랜잭션 경계 정리하면서 깔끔하게 해결됐다. 오전 내내 결제 코드만 봤더니 머리가 좀 빠근했다.

점심 이후에는 SEO 롤아웃이었다. 운영자 표기를 푸터에 넣고 Organization JSON-LD도 달고, 운영자 링크 도착지를 영어판 /en/about/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9개 사이트에 반복했다. 솔직히 말하면 반복 자체는 지루한 편이다. 그런데 어차피 E-E-A-T 시그널을 사이트마다 심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한 곳 하고 나면 다음 곳은 조금씩 빠르게 되긴 한다.

소셜 봇 쪽은 오늘 손댄 것 중 제일 마음에 들었다. AI 슬롭 카피를 싹 걷어낸 것이다. 이모지, 라벨 접두어, 광고 투의 문장들 -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같은 것들 - 을 전부 빼고 실데이터 기반 팩트 문장으로만 구성하도록 바꿨다. 발행 리듬도 매시 cron에 랜덤 딜레이를 얹어서 배치 3연발 느낌을 없앴다. 작은 것처럼 보이는데 계정 자연스러움에는 꽤 영향이 클 것 같다. LLM이 외부 지식을 끌어와서 옛 그룹명이나 불확실한 디테일을 지어내는 문제도 프롬프트에 명시적으로 막았다. 이건 진작 했어야 했는데 미루다가 오늘에야 손댔다.

안드로이드 크래시픽스는 AGP9에서 R8 minify가 기본 ON으로 바뀐 탓에 WorkDatabase_Impl 생성자가 스트립되는 문제였다. 첫 실행에서만 튀는 flaky 크래시라 재현이 까다로웠다. 일단 minify/shrink 명시 OFF로 긴급 처리했고 빌드번호도 올렸다. 근본 해결은 아니고 임시방편이라는 걸 알면서 릴리즈해야 하는 상황이 좀 찝찝하긴 하다.

데모 4개(camera-filter, franchise-intake, coupon-i18n, webinar-platform) 등록도 오늘 끝냈다. 명암비 보정 같은 잔손질이 생각보다 많이 붙었다. 썸네일 만들고 뱃지 수치 맞추고 - 이런 작업이 코딩보다 시간 대비 피로감이 더 높은 것 같다.

하루에 커밋이 너무 많았다. 집중이 분산된 날이었는데 그래도 P1 결함 하나 막은 게 있어서 오늘은 그걸로 된 것 같다. 내일은 인덱싱 상태 확인이랑 소셜 봇 실발행 모니터링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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