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slecs

키워드 크롤링 텔레그램 뉴스봇으로 번아웃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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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텔레그램 뉴스봇을 만들었다. 7월에 메모만 해뒀던 것. 키워드 구독, 크롤링, 텔레그램 발송. 기본 동작하는 버전이 빠르게 나왔다.

작은 것을 빠르게 만드는 재미

slecs 같은 장기 프로젝트는 성취감이 느리게 온다. 월 단위로 작업해도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을 때가 많다. 반면 봇은 만들면 바로 동작한다. 그 즉각적인 피드백이 재충전이 됐다.

telegram-news-bot 레포를 만들고 Python으로 빠르게 짰다. RSS 피드 + 키워드 필터 + 스케줄러. 심플한 구조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것이었다. 내가 관심 있는 키워드로 뉴스가 텔레그램에 들어오면 그게 그냥 기뻤다.

작은 성취의 효과

이게 효과가 있었다. 9월 이후로 slecs 재가동 의지가 더 강해졌다. 사이드 번아웃이 왔을 때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끼워 넣는 게 전체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항목 내용
telegram-news-bot Python으로 완성
구조 RSS + 키워드 필터 + 스케줄러
slecs 재가동 의지 충전
회사 하반기 시작, 신규 기능 논의

이직 생각은 여전히 있었다. 더 구체적인 시점을 잡아가고 있었다. 연말이나 내년 초쯤. 타이밍을 보면서 움직이기로 마음먹었다. 그 전에 slecs 를 더 진행시켜두고 싶었다.

작은 완성이 큰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된다. 텔레그램 봇 하나가 완성되는 게 slecs 10개 커밋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줬다. 완성의 경험이 다음 완성의 동기가 된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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