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slecs

결제 모니터링·영상 다운로더 직접 제작한 이직 첫 달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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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 회사 첫 달. 공식 등록은 아직이었는데, 그건 절차의 문제이고 실제 작업은 3월 초부터 시작됐다.

새로운 환경, 빠른 흡수

이전 회사보다 규모가 달랐다. 다루는 데이터 양, 서비스 트래픽, 결산의 복잡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는데 그게 오히려 좋았다. 오랫동안 원했던 더 복잡한 도메인이었다. 익숙한 것만 계속 하면 성장이 멈춘다. 새로운 곳의 복잡도가 학습의 재료가 됐다.

새 회사 코드베이스를 파악하는 것과 개인 프로젝트를 병행했다. 낮엔 새로운 코드를 읽고, 밤엔 slecs 를 쳤다. 에너지가 넘쳤다.

이달의 레포별 현황

레포 커밋 내용
slecs 362 신 회사 업무 이해 기반 사이드 확장
pay-monitor 63 결제 모니터링 도구
VideoDownloader 11 영상 감지 + 다운로드 도구

VideoDownloader

이달에 새로 생긴 레포다. iframe 내 영상 감지, XHR 응답 파싱, 광고 차단, 외부앱 이동 차단까지. 개인 도구 성격이었는데 꽤 빡빡하게 짰다.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만든다.

3월은 적응과 실행이 동시에 달렸다. 그 페이스가 4월에 638로 이어진다.

3월이 끝나갈 무렵, 새 회사 코드베이스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 두 주는 낯설었는데, 그다음부터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적응 속도가 빨라진 건 이전 회사에서 쌓은 경험 덕분이었다.

새 회사 첫 달에 이 많은 걸 했다는 게 나중에 생각해도 무리한 페이스였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됐다. 새로운 환경의 자극이 에너지로 전환됐고, 그게 커밋 수로 나왔다. 낮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밤에 그것과 연결된 것을 만들었다. 업무와 사이드가 서로를 증폭시키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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