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드베이스에 손 익어가던 2월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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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추웠다. 그냥 날씨 얘기가 아니라, 회사 적응이 아직 덜 됐다는 느낌. 코드를 고칠 수 있는 영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지만 여전히 낯선 부분이 더 많았다.
코드베이스에 손이 익어가는 속도
처음 몇 주는 읽기만 했다. 어디서 뭐가 시작되고, 어디로 흐르는지. 그게 어느 정도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작은 수정들을 붙이기 시작했다. 버그 하나 잡는 데 하루가 걸렸던 게 반나절로 줄었다. 체감 속도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었다. 새로운 코드베이스에 손이 익는 데는 최소 두세 달이 걸린다는 걸 이전에도 경험했는데,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다.
명절 전후라 팀 분위기가 느슨했다. 코드 리뷰도 가볍게 지나가는 분위기. 그걸 틈타 코드를 이리저리 뜯어보는 시간을 좀 가졌다. 구조가 복잡한 건 아닌데 규칙이 명시적이지 않아서, 내 나름대로 규칙을 찾는 작업을 했다. 왜 이렇게 짰는지를 추론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이달의 파악
- 프레임워크: Spring 기반, 설정이 XML에 많이 남아있음
- 데이터 흐름: Controller → Service → Mapper 단순 레이어
- 특이사항: 기존 담당자 문서화가 거의 없어서 코드가 곧 문서
- 배포 방식: 수동 배포 위주, 자동화 거의 없음
개인적으로 뭔가 만들고 싶다는 욕구는 계속 올라왔다. 퇴근하고 나면 너무 지쳐서 실행이 잘 안 됐지만. 회사 일에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개인 작업을 위한 여유가 남지 않는다. 이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당시 가장 큰 숙제였다. 3월엔 뭔가 시작해보자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다. 막연함이 좀 더 구체적인 형태를 찾아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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