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slecs

납기 압박 야근 속 느린 쿼리를 인덱스로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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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바빴다. 회사 프로젝트 하나가 클라이언트 요구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납기를 맞추는 것 자체에 에너지가 다 쏠렸다.

납기 앞당기기의 피로

일정이 줄면 코드 품질이 먼저 타협된다. 다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 나도 빠르게 치는 것 위주로 갔고, 야근이 이어졌다. 집에 오면 노트북 열기가 싫었다. 뭔가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어도 몸이 먼저 눕는다. 이 상태에서 사이드 작업을 강제로 밀어붙이면 품질도 안 나오고 번아웃만 빠르게 온다는 걸 알고 있었다.

slecs는 한 줄도 진행 못 했다. 3월에 만들어둔 레포가 그대로였다. 아이디어 노트에 적어두는 것도 없었고, 그냥 회사 일 끝내고 쉬는 게 전부였다.

이달의 기술적 수확

기술적으로 그나마 재미를 찾은 건 복잡한 조회 쿼리 최적화였다. 납기 압박 속에서도 느린 쿼리 하나를 잡으면서 인덱스의 효과를 다시 체감했다. EXPLAIN을 돌려보고, 어디서 Full scan이 도는지 찾고, 적절한 인덱스를 걸었더니 응답이 확 달라졌다.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개발자로서 버티게 해주는 것들이다.

항목 상태
회사 업무 납기 압박, 야근 연속
사이드 진행 없음
체력 소모 높음
기술적 수확 쿼리 최적화, 인덱스 실전 적용

4월을 버텼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하면 너무 낮은 기준이긴 한데, 그 달엔 그게 전부였다. 5월엔 숨이 트이길 바랐다.

납기 후 반성

납기를 맞추고 나서 코드를 돌아봤다. 빠르게 치면서 남긴 흔적들이 보였다. 주석 없는 복잡한 로직, 중복 코드, 테스트 없이 배포한 부분들. 기술 부채가 쌓이는 현장을 직접 만들었다. 다음 프로젝트엔 이 부분을 개선할 여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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