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밀도가 낮아지자 이직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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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내 안에서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회사 일에 익숙해졌고, 더 이상 새로운 게 없다는 느낌. 배움의 밀도가 낮아졌다는 신호였다. 이 신호가 오면 보통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익숙함에 안주하거나, 아니면 뭔가를 바꾸거나.
이직에 대한 생각이 처음 든 달
딱히 불만이 많은 건 아니었다. 그냥 지금 여기서 더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고, 도전적인 기술 과제가 줄고 있었다. 이 회사에서의 시간이 이미 상당 부분 지나갔다는 감각도 있었다. 스스로 비교적 잘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적응이 편안함이 아닌 정체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사이드 욕심이 이 시기에 더 커졌다. 내가 주도권을 갖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느낌. 회사에서는 주어진 일을 하는 포지션이지만, 사이드에서는 내가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다. 그 차이가 점점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slecs 를 제대로 완성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진 건 이때부터다.
| 상태 | 내용 |
|---|---|
| 회사 성장감 | 정체 느낌 |
| 이직 고려 | 내부적으로 시작 |
| 사이드 동기 | 강화 |
| 개인 커밋 | 여전히 없음 |
11월에 당장 행동에 나선 건 아니었다. 아직 더 있어야 할 이유들이 있었고, 섣불리 움직이는 게 득이 되는지 판단이 필요했다. 일단 slecs 를 좀 더 구체적인 모양으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생각이 자꾸 실행을 향해 밀고 있었다.
이직을 생각하면서도 현재 회사 일에 소홀해지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디서나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11월에도 회사 일은 열심히 하면서 조용히 다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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